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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로스 상무장관, 트럼프 유엔 연설 도중 졸아
[CNBC방송화면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을 하던 중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꾸벅꾸벅 졸아 논란이다. 로스 장관은 존 것이 아니라 연설에 집중을 한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로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이란 문제 등에 대해 연설하는 도중 고개를 떨군 채 눈을 감고 있었다. 곤히 자는 듯한 모습은 15분이나 이어졌다.

로스 장관은 어느 순간 갑작스레 눈을 뜨며 두리번 거렸다. 표정은 잠이 덜 깬 듯 보였다.

현지 언론은 즉각 로스 장관이 대통령 연설 도중 졸았다고 전했다. 81세인 로스 장관은 적극 반박했다. 그는 “보청기를 끼고 전세계 중요한 문제에 대해 자세히 언급한 대통령의 고무적인 연설 동안 집중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자신이 인도, 영국, 한국 대표단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유엔 총회 내내 여러 나라 대표단을 만날 계획이라면서 “기운이 없는 사람이 할 스케줄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CNBC방송은 그가 대통령 연설 도중 수십번 ‘윙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7년 5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할 때 헤드폰을 낀 채 잠이 든 모습이 포착됐다.

그의 전 참모는 로스 장관이 회의 중에 깜빡 조는 경향이 있다면서 회의 일정을 어떻게 잡는지 매우 신중하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귀뜸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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