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암컷만 있는 수족관에서 수컷과 교미없이 새끼를 낳은 까치상어에서 처녀생식을 처음 확인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
[헤럴드경제=이운자] 암컷만 있는 수족관에서 수컷과의 교미 없이 새끼를 낳은 까지상어가 화제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일본 도야마(富山)현 우오즈(魚津)시에 있는 수족관에서 사육중인 암컷 까치상어에서 ‘처녀생식(단위생식)’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6일 전했다.
이곳 수족관에서는 지난 2016년까지 8년 이상 수컷을 사육한 적이 없는 수조에서 새끼 4마리가 태어났고 이듬해에도 3마리가 태어났다.
이에 수족관 측은 암컷 까치상어만 있는 수조에서 새끼가 태어나자 도카이(東海)대학 연구팀에 조사를 의뢰했다.
일본 근해에서 동중국해 연안에 걸쳐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까치상어의 성체 길이는 1.5m에 달한다. 성격이 온순해 수족관에서 많이 사육한다.
연구팀의 노하라 교수는 그동안 태어난 새끼 7마리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엄마 상어의 유전자만 있는 것으로 밝혀져 단위생식으로 판단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 21일 일본어류학회 연례총회에서 발표됐다.
yi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