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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S&P500지수가 최고치를 넘보고 있지만 개별 종목들의 열기는 가라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팩트세트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6월 중순 지수가 상승세를 탈 때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293개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주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106개 기업에 불과했다.
S&P500은 지난 7월 26일 3028.98로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조정을 거쳐 지난주 2961.79로 마치며 꾸준히 3000선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WSJ은 개별 종목의 신고가 경신이 많지 않은 것은 이번 상승세가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사 인스티넷의 프랭크 카펠리 전무는 WSJ에 “투자자들은 이번 주가 흐름이 또 다른 분기점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락가락하는 주가 움직임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WSJ은 이달 들어 S&P500지수가 상승하는데는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더 많이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시스코 등이 7월 S&P500지수가 고점을 찍은 뒤 각각 2.6%, 14%씩 떨어진 것과 달리 유틸리티, 부동산, 필수소비재 종목들은 이달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월마트, 아메리칸 일렉트릭파워 등은 7월 말 이후 상승세다.
WSJ은 10월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과 3분기 수익 보고서가 S&P500지수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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