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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반군 후티 "사우디 연합군 500명 사상"
"사우디군 등 2000명 생포"…'증거 동영상' 공개 
[알마시라-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가 사우디아라비아 연합군 500여명을 사살하거나 부상을 입혔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아흐야 사레아 예멘 반군 대변인은 이날 반군이 소유한 알마시라 방송을 통해 사우디 남부 나즈란 지역을 대규모로 공격해 큰 승리를 거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한 "적(사우디 측) 2000여명을 포로로 생포했다"며 증거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는 산간 지역에서 민간인 복장을 한 수백명이 두 손을 위로 든 채 일렬로 걸어가는 모습과 사우디군 표식이 새겨진 장갑차가 불타고 반군 소속으로 보이는 무장 대원들이 무기와 탄약을 노획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사레아 대변인은 포로 가운데 대부분은 사우디 편에 선 예멘인이지만 사우디군 장교와 병사, 제3국 출신의 용병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나즈란 부근에서 최근 몇 달 간 이어진 '알라의 승리' 작전을 통해 적 3개 여단을 쳐부숴 수천 명을 포로로 잡고 군용 차량, 장갑차, 무기와 군용 장비를 상당수 노획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달 25일 개시된 3일간의 작전에서 대승을 거뒀다"라고 시점을 바꿨다.

사우디군은 이같은 내용을 확인하지 않았다.

예멘 반군은 14일 사우디 핵심 석유시설을 무인기로 공격했다고 자처했으나 사우디와 미국은 반군의 군사 능력을 의심하며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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