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일제에 의해 훼손된 경북 안동 임청각 복원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통해 “임청각 복원 사업 중 ‘석주 이상용 기념관 건립’과 관련, 정부와 지자체가 다른 입장을 보여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념관 건립에 약 70억원정도 소요되는데 보훈처나 문화재청이 국가 사업으로 추진하면 약 50억원 정도를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며 “하지만 지자체에 돈이 없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사업은 독립운동 정신을 복원하는 일”이라며 “고작 수십 억원 때문에 좌초되지 않도록 특별 교부금을 교부하는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보훈처, 문화재청, 경북도, 안동시 협의를 촉진하겠다”며 “할 수 있는 몫이 있다면 기꺼이 해서 빨리 합의에 이르러 사업이 시작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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