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리)=박준환 기자]구리시(시장 안승남)는 치사율 100%의 아프리카 돼지열병(ASF)확산과 관련, 한강시민공원에서 열 예정이었던 ‘제34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중 체육 및 문화행사 등은 취소하고, 구리아트홀 실내에서 간소하게 경축하는 것으로 대체한다고 2일 밝혔다.
또 12일, 13일 양일간 동구릉에서 개최 예정인 동구릉문화제는 구리시민 외 불특정 관람객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면 취소키로 결정했다.
시는 10월에 집중된 30여개 행사 중 실내에서 개최되는 소규모 행사는 예정대로 개최하지만 대규모 야외 행사는 사안에 따라 취소, 연기, 축소로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경기북부 시·군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열기에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결정했다”며,“비록 구리시는 양돈농가가 전무하지만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진정성을 담아 준비된 행사를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유사시 돼지열병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주요 행사장에는 반드시 행사장 내·외부 사전 방역소독 및 발판 소독조 설치 등 자체 방역계획을 철저히 이행하여 청정도시 구축에 기반 한 시민생활 안전성 확보에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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