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돈화문로 문화축제 포스터.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5일 창덕궁 앞 돈화문로 일대에서 ‘2019년 돈화문로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조선시대 왕이 걸었던 거둥길(御路)로서 왕과 백성이 만나는 소통의 장소였으며 이후 다양한 문화예술을 꽃피웠던 ‘돈화문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
종로구가 주최하고 돈화문로 문화보존회(회장 공창규)가 주관하는 돈화문로 문화축제는 개막식과 축하공연, 왕가의 나들이(퍼레이드), 여민락 패션 페스티벌, 부스 운영 등으로 구성된다.
돈화문로 74에 마련되는 특설무대에서는 오후 1시부터 축하공연과 개막식이 진행된다.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왕가의 나들이는 지역 주민 등 약 100여명이 참여해 왕실 행렬을 재현하는 퍼레이드로 취타대, 왕과 왕비, 호위무관 등으로 분장한 주민들이 황실문화원, 익선동 등 돈화문로 일대를 행렬한다. 퍼레이드가 끝난 후에는 포토타임, 인증샷 이벤트 등 축제 참여자와 관람객들이 어울리는 시간도 마련된다.
여민락 패션 페스티벌은 오후 4시부터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지역주민과 모델 등 70여명이 1920년대 번화한 돈화문로를 배경으로 그 당시 의상을 선보인다. 여민락은 백성과 더불어 즐긴다는 뜻이다.
축제가 진행되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돈화문로 일대에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과 주민을 위한 ▷진상품, 고미술품 등 전시 ▷목공예, 민화그리기, 다도, 금속 공예 등 체험 ▷먹거리장터 등 20여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창덕궁에서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돈화문로는 왕의 길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이라며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곳을 활기 넘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돈화문국악당,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우리소리도서관 등이 위치한 돈화문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 3월 지역 내 산업·업종별 대표 및 상인, 주민 등이 참여하는 돈화문로 문화보존회 결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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