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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대, 총장직선제 TF 구성중…교수 대표 정해지면 본격 논의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지난 5월 22일 전체 학생총회를 열고 ‘총장 직선제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숙명여대가 학생참여 총장 직선제를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있다. 교수 대표를 제외한 TF 구성원은 이미 정해진 것을 알려졌다.

숙대 관계자는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총장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총장직선제를 위해 학생, 직원 노조, 교수 대표 등이 포함되는 테스크포스 구성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TF에 참여하게 될, 학생, 노조, 이사, 동문 대표는 정해졌다”며 “교수 대표만 선출 되면 총장 선출제 개선을 위한 TF활동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단과대를 대표하는 교수로 구성된 교수 협의회가 만들어진 상태지만, 아직 교수 협의회를 누가 대표할 지에 대해서는 결론이 안난 상태다.

숙대는 교수회의에서 후보 2명을 추천하면 이사회가 그중 1명을 뽑는 방식으로 총장이 선출된다. 전체 교수들이 참여하는 교수회의를 열고 추천인사를 정하는 방식이다.

학내에서는 교수 뿐만 아니라 학생, 직원에게도 총장 선출 투표권이 주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질 않았다. 지난 5월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전체학생총회를 열어 ‘총장 직선제 촉구 결의안’ 등을 통과시켰다. 의결정족수는 전체의 10%인 1010명이었지만 3배에 달하는 299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 총장 직선제는 대학가의 주요 관심사다. 지난 6월 전국 30여개 대학 총학생회 모임인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는 '대학의 주인은 학생'이라며 학생이 참여하는 총장직선제를 보장하라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올해 학생들은 총장직선제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하며 학생총회, 피케팅, 기자회견 등 다양한 행동을 했지만 대학 민주주의는 여전히 요원하다"면서 "학교 운영과 행정에 학생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작년 기준으로 사립대 153곳 중 99곳이 이사회에서 총장을 일방적으로 임명하고 있다"면서 "직접 총장을 뽑지 못하는 현실에서 학생들은 정책 결정 과정에 소외된다"고 주장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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