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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KTX 마일리지 제도의 미사용 환산액이 8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KTX 마일리지 제도가 도입된 2016년 11월 이후 올해 8월까지 적립된 금액은 2007억원으로 이 중 860억원(42.8%)이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된 마일리지 1147억원 중 890억원(77.6%)은 승차권 구입, 231억원(20.2%)은 위약금 결제, 17억원(1.6%)은 제휴매장 사용, 6억8000만원(0.6%)은 레일플러스(R+) 충전금 전환에 각각 사용됐다.
KTX 마일리지는 코레일이 2013년에 폐지된 포인트 제도를 부활한 것으로, 이용객 부담 완화 및 재구매 촉진을 위해 도입했다. 기본 5% 적립 외에 열차별 5% 추가 적립, 레일플러스 교통카드 결제 1% 추가 적립 등 최대 11%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5년이다.
황 의원은 “철도를 이용해 적립한 마일리지는 채권적 성격을 가진 정당한 재산 개념으로 봐야 한다”며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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