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구청 광장에서 기업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모습. [영등포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미국 무역 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소상공인의 내수 촉진과 판로 개척을 위해 오는 8일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매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내 우수 중소기업은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구민은 품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함으로써 중소기업에 대한 선입견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구에서 첫번째로 개최하는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매전은 구청 광장에서 열리며 총 49개 업체가 참여한다. 영등포구와 영등포구상공회가 주관하며 영등포소상공인회와 문래동 금속제품 타운을 주축으로 한 영등포소공인협회도 힘을 보탰다.
참여 제품은 가전제품, 생활용품, 아이디어 제품, 식품 등 다양하게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금속제조 소상공인의 특화제품과 부동산, 금융, 상조 등 다양한 무형의 상품도 참여한다.
어린이용품도 판매한다. 참여업체 ‘스콜라스’의 판매품목 탑모델 컬러링북은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팬시 브랜드로 단독 수입 제품이다. 기존의 색칠공부에서 업그레이드한 형태로 직접 그린 옷이나 장신구를 만들어 도안에 입혀보는 등 나만의 스타일로 바꾸는 형식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노바의료기’에서는 어르신들의 필수품 보행차, 지팡이, 안전손잡이, 목욕의자 등을 판매한다. 매장을 찾아가야 볼 수 있었던 제품들을 가까운 구청 앞마당에서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또 방송시스템 공급기업 ‘캐스트원’에서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전문 방송장비와 카메라를 가지고 나와 홍보 및 판매한다. 복잡한 기기는 전문가의 설명과 조언도 들을 수 있다.
식품은 다시마간장, 과일즙, 건강 디저트, 복어요리 등을 판매하고 무형의 상품인 부동산, 금융, 상조 상품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문래동에 밀집되어있는 금속제조업 소상공인도 참여해 특화상품인 등산스틱, 금속팽이 등을 판매 또는 홍보한다.
이밖에도 이어폰 충전기, 친환경세제, 커피머신, 요구르트 제조기, 우산자동포장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주민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사전신청 없이 현장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일자리경제과로 문의하기 바란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소상공인과 구민의 만남의 장이자 상호 협력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제적 악재 속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