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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국감] 국감에서 때아닌 '나이'논쟁…"버릇없다"VS"끼어들지 마라"

[헤럴드경제=박병국·김민지 기자]4일 열린 경찰청 국감에서 때아닌 ‘나이’논쟁이 불거졌다.

김성태 의원이 지난 3일 있었던 보수진영의 광화문 광장 집회와 관련, 발언을 이어가던 중 이재정 의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 기회 없이 끼어든 것이 발단이 됐다.

김성태 의원은,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감 현장에 고발장을 민갑룡 청장에게 전달한 것과 관련해 "본의원이 알기로는 헌정역사상 정치적 보복문서로 국감현장에서 제출한 경우를 못 봤다"고 는 발언을 했고, 발언기회를 얻지 않은 이재정 의원이 "헌법 기관이…"라는 말과 함께 김 의원의 말을 가로 막았다. 4일 오전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있었던 광화문 집회에 참석자 중 일부를 내란 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고, 고발장을 국감현장에 있는 민갑룡 청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김성태 의원은 "가만있으라. 어디서 배운 버릇이냐"라며 받아쳤고, 이재정 의원은 "버릇이라니, 나이로 누르시나. 의정활동을 하는 헌법기관이다. 사과하라"고 맞받았다.

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 역시 김성태 의원을 향해 사과를 하라며 이재정 의원을 거들었다.

이재정 의원은 "300명을 나이로 줄세우냐. 정말 어디서 그런 방식으로 의정활동을 해오셨는지 모르겠만 2019년 국민의 방식에는 납득할 수 없다"고 했으며, 김성태 의원은 다시 "동료의원 질의하는데 끼어들지 말라"고 했다. 김성태 의원은 '버릇없다'는 말이 나이 많은 사람이 어린 사람에게 하는 말이냐는 이 의원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버릇없다'를 놓고 벌이던 양측의 나이 논쟁은 전혜숙 행정안전위원장의 중재로 끝이 났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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