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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화루 누각, 상설 공연장 된다”…11월초까지 전통문화 공연
10월 5일~11월 2일, 국악·한국무용 등 선보여

하늘에서 본 태화루[사진=울산시 제공]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과 산책로로 이어지며 태화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멋진 조망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울산 ‘태화루(太和樓)’가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상설 공연장으로 거듭난다.

울산시는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곡과 연주곡, 국악가요 등 대중과 소통하는 음악을 선보이는 ‘2019년 하반기 태화루 누각 상설 공연’을 오는 11월 2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단체가 공연하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한 시간 가량 진행된다.

지난 5일에는 하반기 첫 공연으로 국악그룹 ‘세악시’와 ‘해가 떴네’가 합동으로 ‘세악시 얼굴에 해가 떴네’라는 작품을 공연했다.

12일 오후 2시30분에는 태화루 별곡(국악)이 놀이패 동해누리에 의해 진행된다. 19일에는 해피라운지(국악실내악단 소리샘)가, 26일에는 울산 울산큰애기의 코리안 댄스 파티(전통무용, 김외섭 무용단), 11월 2일에는 궁궐의 콘서트(전통무용, 김진완 무용단)가 각각 열린다.

태화루 누각 상설공연은 무엇보다 전통문화예술에 조예가 깊지 않더라도 관람객과 무대와의 거리가 가까워 공연자의 작은 숨결도 느낄 수 있고,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신명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국가정원이 지정되고 처음 진행하는 태화루 누각 상설공연에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오셔서 태화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전통예술의 풍류도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태화루는 진주의 촉석루, 밀양의 영남루와 함께 영남을 대표하는 누각으로 울산의 전통성과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은 대표적 유적이다. 임진왜란 당시 멸실돼 오랜 세월 다시 세워지지 못하다가 2007년 울산시가 복원 기본 계획을 마련하면서 2014년 4월 30일 마침내 준공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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