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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운자] 매일 16번 이상, 두 차례 폭언 등 1년간 5000통 넘게 112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폭언 등을 일삼은 혐의(정보통신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일까지 5000번 넘게 112로 전화해 600차례 가까운 폭언을 한 혐의로 송모(54) 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송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외로워 112에 전화했는데 경찰이 하소연을 들어주지 않아 폭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씨는 추석 연휴인 지난달 12일 경찰에 한 차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석방됐지만, 지난 2일 밤에만 200번 넘게 112상황실에 전화를 걸고 또다시 폭언을 해 경찰에 구속됐다.
송 씨는 앞서 2014년 112에 허위신고를 한 혐의(공무집행 방해)로 집행유예를 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송 씨의 상습적인 폭언을 막기 위해 구속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경찰관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yi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