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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물재생센터 2곳 통합 환경공단(가칭) 만든다
-위탁운영 탄천·서남 2곳 2021년 우선 공단으로 통합 운영
-중랑·난지물재생센터는 직원들 반발로 통합 일정 못잡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가 물재생센터 4곳을 모아 공단을 추진하는 계획에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중랑과 난지 물재생센터 직원들과 노조의 반발로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서남물재생센터와 탄천물재생센터를 우선 통합해 2021년 초에 서울환경공단(가칭)으로 출범시킬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물순환안전국 산하에 있는 4개 물재생센터를 모두 공단으로 통합하려고 추진했으나 서울시가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중랑물재생센터와 난지물재생센터 직원들이 공단 전환을 반대해 우선 민간에 위탁운영하고 있는 2곳만 우선 공단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서울시는 4개 센터를 통합해 2021년 1월에 공단으로 출범시킬 계획이었으나 현재 공무원 신분인 중랑과 난지센터 직원들이 신분상 불이익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어 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화된 탄천물재생센터. 하수처리시설은 모두 지하화 했으며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우선 내년 12월 계약기간이 끝나는 탄천물재생센터와 2022년 6월 30일 계약기간이 끝나는 서남물재생센터를 위탁 공모를 하지 않을 방침을 세우고 2021년 1월 공단화를 서두르고 있다.

탄천·서남 물재생센터는 1997년 국가 외환위기 이후 정부의 공공부문에 대한 민간위탁 권장 방침과 서울시의 구조조정계획에 따라 직영 방식에서 탄천은 2000년 4월, 서남은 2001년 8월부터 민간위탁 방식으로 전환됐다. ‘서울시 물재생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두 곳 모두 물재생센터 근무 경험이 있는 직원이 경영에 참여하는 ’종업원지주제‘ 형태의 법인과 수의계약을 체결해 위탁 운영 중이다.

탄천물재생센터는 ㈜탄천환경이 지난 2000년 4월부터 탄천물재생센터 관리·운영을 개시,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하루 하수처리 90만톤을 처리하고 있으며 서울 강동구·송파구·강남구·서초구와 하남시 전역과 과천시 일부 지역까지가 처리하고 있다.

서남물재생센터는 하루 하수 처리 능력은 200만 톤이고, 하수 처리 구역은 서울의 강남구·서초구·관악구·동작구·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강서구·양천구와 광명시다. 2001년부터 ㈜서남환경에서 민간 위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 업체가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대한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공단체계로 일원화‘가 2000년부터 직영, 민간위탁으로 이원화해 운영해오면서 지속 제기됐던 비효율성 문제와 잡음을 해소하고, 하수를 처리해 하천의 수질을 맑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물재생센터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개선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6개 광역시 중 울산을 제외한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5개 광역시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을 공단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한 서울시 관계자는 “물재생센터 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단 설립을 추진, 그동안 직영과 민간위탁으로 이원화됐던 운영을 일원화할 계획”이라며 “중랑과 난지물재생센터도 지속적인 협의로 이른시간내에 공단으로 일원화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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