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조정선수단(파란 옷이 송파구청 소속)이 7일 충주 탄금호 국제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여자부 무타페어 경기에서 우승했다. [송파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소속 조정선수단이 전국체육대회 10연패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충주 탄금호 국제 조정 경기장에서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조정경기 결승전이 열렸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전국 15개 시도에서 약 460명의 조정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남자일반부와 여자일반부, 남고부, 여고부, 남자부, 여자부 등 6종별 6종목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이 가운데 여자부 무타페어에서 송파구청 소속의 전서영(30)·김서희(29) 선수가 7분37초44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무타페어 종목은 2명의 선수가 한 조가 되어 각각 하나의 노를 잡고 하는 2000m를 주파하는 경기다.
송파구청 소속의 전서영 선수와 김서희 선수는 2010년 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여자부 무타페어부터 우승해왔다. 2010년부터 10년 동안 호흡을 맞추며 10연패를 달성한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는 국가대표로 출전해 8분00초25의 기록을 남기며 은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송파구청 소속 조정선수단은 10여년을 함께 생활하며 감독과 선수들이 팀워크를 유지해 와 독보적인 결과를 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아울러 이날 송파구청 소속 조정선수단(전서영·김서희·배은호·김민영)은 쿼드러플스컬에서도 우승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6분48초41를 기록했다. 쿼드러플스컬은 네 명의 선수가 각각 두 개의 노를 저어 2000m를 달리는 종목이다.
송파구는 2000년 11월 비인기 종목인 조정의 균형발전을 위해 조정선수단을 창단했다. 2019년 현재 감독, 선수 등 6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에 송파구는 미사리조정경기장과 가까운 경기도 하남 일대에 합숙소를 마련해 평시 훈련을 하도록 지원하고 화천호, 충주호 등으로의 전지훈련을 지원하기도 한다. 이에 조정선수단은 각종 대회 메달과 재능기부 등으로 지원에 보답하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힘든 훈련과정을 견뎌내고 값진 메달을 따서 송파구의 위상을 높인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조성선수단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