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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S 신진연구자들 “안정적 고용과 처우개선 보장해야”…과기부 개선책 실효성은 의문
-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IBS 신진연구자들과 애로사항 청취 현장 간담회
- 신진연구자들 기존 5년 계약으로는 장기적 연구 기대할 수 없어, 행정기술직보다 낮은 연구원 처우개선 요구도
- 과기부 연구직 처우개선 위한 전면적 개선책 찾을 것, 고용안정 보장은 당장은 힘들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7일 오후 기초과학연구원을 방문해 젊은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과기정통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난 기초과학연구원(IBS) 신진연구자들이 장기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풍토조성을 위해 안정적인 고용보장과 열악한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연구지원시스템 개편, 연구직 처우개선 등을 약속했지만 정작 고용안정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내놓지는 못해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지난 7일 IBS 대전 본원에서 열린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젊은 연구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안정적 고용과 열악한 처우를 개선해 달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그동안 IBS 연구자들은 행정기술직에 비해 턱없이 낮은 연봉과 5년 단위의 고용계약, 연구단에 집중된 과도한 행정부담 등 열악한 처우에 내몰려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신진연구자는 “IBS 설립 당시에는 5년의 고용계약을 기본으로 최대 8년간을 보장했는데 현재는 일부 영년직 연구원들을 제외하고는 5년 계약에 묶여있다”면서 “IBS 설립 취지가 우수연구자들이 장기적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있는 만큼 고용안정에 대해 정부가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자는 “현재 연구자들의 처우는 IBS 내 행정기술직 인력과 비교해서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적어도 이들과 같은 호봉 테이블을 적용하고 학위 경력을 인정해 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IBS 각 연구단은 지속가능한 영속성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당장 연구자들의 정년을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일각에서는 IBS 연구원들은 특채로 채용됐기 때문에 공개경쟁을 통해 입사한 이들과 동일하게 대우를 해줘야 하는 것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기영 장관은 “일선 연구원들의 애로사항과 취지를 공감하고 의견을 수렴해 개선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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