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을지로 노가리 호프 골목 모습. [중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을지로 노가리 호프 골목 일대에서 ‘2019 을지로 옥토버페스트’가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축제 기간 동안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공연이 진행된다.
국내 대표 락밴드 그룹인 노브레인의 공연을 비롯해 매직유랑단 박재근의 벌룬서커스 쇼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며 이하림 퀄뎃의 재즈공연, 테너 류정필과 국악인 안소은의 콜라보 팝페라 공연이 펼쳐진다. 바닐라 어쿠스틱 밴드공연, DJ도로시의 뮤직파티, 정흠밴드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행사 첫날과 둘째날 오후 9시30분에서 10시까지 노가리골목 인근 서울청소년수련관 앞 주차장에서는 축제의 여흥을 돋워 줄 길거리 버스킹도 함께 열린다.
행사가 개최되는 을지로 노가리 호프 골목은 최근 ‘힙지로’라 불리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다. 쫄깃하고 담백한 노가리를 단돈 1000원으로 즐길 수 있어 퇴근 후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날 때 동료들과 부담없이 방문하기 좋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빼곡하게 들어찬 테이블 중 한자리를 차지하고 맥주 한 잔에 삶의 이야기를 담아 넘긴다.
이런 이유로 을지로 노가리골목은 지난 2015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이에 구에서도 2016년 시작한 을지로 골목투어 프로그램인 ‘을지유람’의 코스에 포함하고 옥외영업을 허가하는 등 이 일대를 골목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을지로는 과거의 옷을 입고 있지만 최근 젊은이들이 끊임없이 모여들고 있어 변화가 기대되는 곳”이라며 “2019 을지로 옥토버페스트 개최를 축하하며 노가리골목을 비롯한 을지로 일대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구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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