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지난 7년동안 철도 무단횡단 등에 따른 사망자가 13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철도공사는 이 기간동안 철도무단횡단 및 무단침입 방지예산으로 602억을 쏟아 부었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9년 8월까지 철도 무단횡단 및 무단침입 사건은 192건 발생, 137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근 1년 사이 무단횡단 및 침입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7년 10명에서 2018년 16명으로 60%가 증가했다. 철로에 무단 침입하는 동물로 인한 열차 운행 장애도 2017년 2건에서 2018년 6건으로 3배 증가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철도 무단횡단 및 무단침입방지에 최근 7년간 602억5700만원이나 투입했다. 송 의원실은 이와 관련 “예산 투입이 무단횡단 및 무단침입으로 인한 사고예방 및 사망자 감소에는 큰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송석준 의원은 “기계적으로 철도 무단횡단 및 무단침입 사업집행을 할 것이 아니라 무단횡단 및 무단침입 빈발지점과 동물들의 특성 등에 맞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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