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상황 시 번호판의 도로변 주소로 신속 출동 가능
지난 8일 마포구 월드컵로 마포구청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한 시민이 도로명주소 기초번호판을 바라보고 있다. 이 정류장이 위치한 주소는 성산로 79다. [마포구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도로변의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도로명주소 기초번호판을 4차선 이상 도로 19개 구간에 설치·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로명주소 기초번호는 도로구간의 시작점부터 끝나는 지점 사이에 일정한 간격으로 해당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순차적으로 번호를 부여한 도로명주소 번호다.
구는 지난 5월부터 19개 도로 구간에 있는 버스정류장 총 138곳에 도로명주소 기초번호판을 설치했다. 도로만 있거나 주변에 건물이 멀리 떨어져 있어 해당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해서다. 특히 교통사고나 위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인근 버스정류장 등에 설치된 기초번호판의 주소를 활용해, 경찰서나 소방서 등에 신속하게 해당 위치를 알려줄 수 있다.
구는 내년에 나머지 버스정류장과 택시승강장, 신호등, 가로등, 전신주, 대형건물 등에 순차적으로 기초번호판 570여 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 편의와 안전에 직결되는 도로변 도로명주소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규모가 매우 큰 공원 주변이나 천변 옆 도로 등에서는 위치를 설명해도 어느 지점인지 쉽게 알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며 “기초번호판을 마포구 전역으로 확대해 주민 편의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