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신청사. [헤럴드DB]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는 10일 시청 본관에서 노숙인 의류지원 사업 활성화를 위해 이랜드월드 스파오, 이랜드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과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이사, 정재철 이랜드재단 대표이사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의 의류지원을 위해 ‘노숙인 의류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겨울의류 등을 모아 거리노숙인 등에게 지원한 결과 올해 10월 기준 3400여벌의 의류 기부와 지난해 이월 분까지 포함해 3500여 벌의 옷을 노숙인들에게 지급했다.
이랜드월드 스파오와 이랜드재단은 의류 등 후원 외에도 겨울철과 여름철 등 노숙인 보호가 시급한 시기에 시민들의 노숙인 지원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캠페인 등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체결 이전에도 이랜드월드 스파오는 올해 여름철과 지난 겨울철 서울시 노숙인 의류지원 사업에 겨울철 방한내의와 여름철 기능성 내의 등 5817점(약 6400만원 상당)을 후원한 바 있다.
서울시는 집에서 입지 않는 헌옷을 모아 노숙인시설협회 희망옷사업단으로 보내면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의 겨울나기를 도울 수 있다며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겨울철 혹한 우려가 높은 만큼 겨울외투 등의 후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깨끗하고 따뜻한 옷은 겨울철 한파로부터 노숙인을 지킬 뿐만 아니라 사람을 바뀌게 한다”며 “앞으로 다가올 겨울철 노숙인들의 피해예방과 자존감 향상을 위해 도움을 주는 여러 기업, 시민들과 함께 서울시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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