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에서 열린 제17회 이태원 지구촌 축제 현장 모습. [용산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이태원관광특구(이태원로, 보광로), 경리단길 일대에서 ‘2019 이태원 지구촌 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이태원로(녹사평역~이태원역), 보광로(이태원역~청화아파트 삼거리) 일대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개막식, 딜라이브 착한콘서트, 세계 전통문화 경연대회(세계문화대상), 지구촌 퍼레이드, 요리 이태원, DJ파티, 폐막식(K뷰티니스 대회) 등 주요 프로그램을 쉬지 않고 이어간다.
메인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식전공연부터 볼거리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전통예술단 축하공연을 준비했다. 정신예 명창 등이 함께하는 판소리 무대도 있다.
개막식 후에는 ‘딜라이브 착한콘서트(이태원, 락의 전설을 찾아라)’가 개최된다. 김경호, 로맨틱펀치, 마이티마우스, 뷰렛(Biuret), 윤립, 스토리셀러, 조정민 등 7개 팀이 출연키로 했다.
세계 전통문화 경연대회는 총 상금 800만원 규모로 38개국 주한 외국대사관이 함께한다. 지구촌 퍼레이드, 홍보관 운영, 세계문화공연 등 부문별 심사를 통해 우승(1~3등)팀을 선발한다.
이번 지구촌 퍼레이드는 이태원 축제의 ‘얼굴’이다. 유네스코 국제무예시범단, 세계민속의상팀 등 32개팀 1000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퍼레이드단이 한강진역부터 녹사평역까지 1.4㎞ 구간을 행진하고 광주 칠석동 고싸움(중요무형문화재 33호)이 대미를 장식한다.
또 요리 이태원은 구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설 프로그램이다. 이태원 대표 조경주 쉐프와 경리단길 대표 윤현찬 쉐프가 맛대결을 펼친다. 사회는 홍석천이 맡았다. 유튜브를 통해 조리, 심사 과정을 모두 생중계할 예정이다.
세계 음식을 직접 맛볼 수도 있다. 세계음식존 60개 부스(크래프트비어 15부스 포함)와 한국음식존 24개 부스를 운영한다. 구는 거리 곳곳에 파라솔·벤치·테이블을 설치해 시민들이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돕는다.
폐막식은 K뷰티니스 대회다. 남녀 모델 30명이 참가해 아름답고 건강한 ‘육체미’를 뽐낸다. 피트니스 밴드 ‘슈퍼스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K뷰티니스 대회 입상자 특별공연, 모델쇼, 이태원 축제 특별상 시상식이 이어진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 주말에는 이태원으로 와서 젊음과 자유를 만끽하기 바란다”며 “인파가 많이 몰리는 만큼 자가용보다 지하철, 버스를 이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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