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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계역 부근에 ‘수학문화관’ 문 열어
상상력 키울 85개 체험 프로그램 운영
수학문화관 1층에서 한 어린이가 편백나무 칩으로 부피의 개념을 익히고 있다. [노원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노원구 지하철 상계역 부근에 ‘수학문화관’이 들어섰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수학문화관이 17일 문 연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총 사업비 180억여원을 투입해 지하1~지상4층, 연면적 2885㎡ 규모로 조성했다.

이 곳에선 유치원생부터 초중고생,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85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층 로비에선 원주율 파이(π)에서 착안한 공동창작물 ‘파이 팔레트(Color of Pi)’가 먼저 방문객을 반긴다. 로비 왼쪽 ‘수학놀이터’는 워밍업 공간이다. 보드로 만든 숫자 놀이 등 영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23개 체험물을 만날 수 있다.

2층은 일상 속 수학을 다양하게 체험해보는 ‘수학과 세상’ 공간이다. 당구공의 이동경로로 알아보는 입사각과 반사각, 다면체 복합 전시물, 동서양 수학사 등 42개 체험물로 이뤄졌다.

3층 ‘수학과 예술’ 공간은 수의 개념과 원리가 건축, 음악, 미술, 자연 등에서 어떻게 발견되고 활용되는 지를 보여준다. 바흐가 뫼비우스 띠에서 영감받은 ‘역행카논’, 수학으로 지은 구조물, 미로방 등 20개 체험물로 구성돼 있다.

다음달부터 전시해설과 체험 탐구활동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온 가족이 참여하는 주말 수학체험도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해야한다. 프로그램은 진행 한달 전에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8세∼19세 1000원, 20세 이상은 2000원이며, 올해는 무료로 운영한다.

구는 지역 내 서울시립과학관, 노원우주학교, 서울직업체험센터에 이어 수학문화관까지 들어서 강북 최고의 교육 특구의 장을 완성했다고 자평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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