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양)=박준환 기자]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미세먼지 주범인 노후 경유차를 줄이고 친환경차를 늘리기 위해 올 하반기에 약 2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적극 추진한다.
10일 고양시에 따르면 하반기 예산으로 노후경유차 1만5000대에 대한 조기폐차·저감장치부착 지원하고, 친환경자동차 187대(전기자동차 87대, 전기이륜차 50대, 수소연료전지차 50대)를 보급한다.
보조금 지원대상은 고양시에 주소가 등록된 시민, 법인 등이다. 선착순 보조금 지원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조기폐차 계획이 있거나 친환경자동차 구입계획이 있는 경우 서둘러야 한다.
조기폐차 시 보조금은 보험개발원에서 발행한 차량기준가액표에 따라 결정되며, 차량 총중량이 3.5톤 이하인 차량의 보조금 상한액은 최대 165만원이고, 총중량이 3.5톤 이상 및 건설기계는 최대 3000만원이 지원된다.
노후경유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시에는 소형·중형·대형 장치크기에 따라 보조금이 1대당 약 170만 원에서 930만원까지 지원되고, 엔진개조 시에는 약 400만원이 지원된다.
아울러 노후 건설기계(덤프트럭, 콘크리트 믹서트럭, 콘크리트 펌프트럭)에 대해 매연저감장치 부착 시 중형장치 약 800만원, 대형장치 약 1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엔진교체 시 Tier-1이하의 엔진을 탑재한 지게차와 굴삭기를 대상으로 톤급에 따라 약 1300만원에서 2900만원까지 지원한다.
친환경자동차 구매 보조금은 전기승용자동차 최대 1400만원, 전기화물차 최대 2700만원, 전기이륜차 최대 350만원, 수소연료전지차 325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 차종은 전기자동차 통합포털(ev.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노후경유차 조기폐차·저공해화사업, 친환경차 보급사업을 통해 대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도심 미세먼지 문제를 야기하는 노후경유차를 조기에 퇴출하고 친환경차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보조금 신청방법 및 절차 등은 고양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고양시 민원콜센터(031-909-900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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