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차종 통행료, 2020년 1월 1일부터 5000원 인하
지역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물업계 부담 경감
지역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물업계 부담 경감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시(오거돈 시장)는 거가대로의 일부 차종의 통행료를 2020년 1월 1일 0시부터 5000원 인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인하 대상 차종은 대형 이상으로 대형차량은 2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대형 차량은 3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각각 인하되며, 중형 이하 차량 통행료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부산시는 공동 주무관청인 경상남도와 함께 부산·경남지역의 경제불황 극복을 위한 양 시·도간 상생협력 노력의 일환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화물운송업계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이번 인하결정을 추진해왔다.
이용자 부담이 큰 대형 이상 차종의 통행료를 5000원 인하하기로 결정했으며, 매일 왕복 운행하는 화물차의 경우 1대당 연간 약 235만원의 통행료가 절약(연간 운행일수 235일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행료 인하 조치로 부산시는 연간 3~5억원의 재정이 추가로 투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추가재정은 경상남도와 공동 부담(5:5)하게 된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재정절감 및 시민부담 경감을 위해 중앙부처에 거가대로를 고속도로로 승격하는 방안과 통행료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면제하여 통행료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는 조세제한특례법 개정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