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2동 ‘송파산대놀이 축제’에서 공연될 송파산대놀이 모습. [송파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10월11일과 12일, 조선시대 송덕비를 주제로 한 축제부터 송파산대놀이와 파크골프까지 풍성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11일 가락본동 비석거리공원에서는 ‘가락골 송덕비 축제’가 열린다. 조선시대 지방관들의 선정을 기리는 축제다. 구는 1988년 가락동 일대에 흩어져 있던 송덕비 11기를 한데 모아 비석거리공원을 조성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17년부터 축제를 시작했고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신명나는 사자탈춤과 길놀이, 송덕제 퍼포먼스, 가훈 쓰기 등이 펼쳐진다.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자리다.
같은 날 오륜동에서는 주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꾸미는 ‘오륜 한마음 축제’가 개최된다. 올해는 ‘가을 밤 스타, 오륜피아 페스티벌 WOW!’라는 주제로 주민들이 올림픽프라자상가 광장을 무대삼아 끼와 열정을 겨룬다. 오륜초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과 유공구민 표창식, 주민 노래경연 및 초대가수 공연 등이 이어진다.
또 12일 송파2동에서는 ‘송파산대놀이 축제’가 펼쳐진다. 송파2동은 송파산대놀이의 주무대였던 송파의 전통문화를 이어가고자 기존 ‘송이골 한마음 축제’의 주제를 바꿔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에 주민이 하나 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축제에는 송파산대놀이보존회가 직접 관람객을 찾아와 서울놀이마당에서 진행되는 산대놀이 공연과 줄타기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주민자치 공연 및 버스킹, 초대가수 공연 등이 마련되어 주민과 함께 만드는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파크골프를 주제로 한 지역축제도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12일 잠실종합운동장 파크골프장에서 ‘제1회 엘센츠 주민화합 한마당’이 개최된다. 잠실2동은 2009년 엘스와 리센츠 등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에 따라 새로운 주민들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공동체 의식 회복을 위한 축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구는 주민들과 함께 잠실2동에 있는 잠실종합운동장을 활용해 스포츠를 주제로 한 마을축제를 기획했다.
이밖에도 구는 16일 어르신들을 위한 ‘제5회 장지골 실버락(樂)축제’를 비롯해 18일 병자호란의 명장인 임경업 장군의 발자취가 있는 개롱근린공원에서 ‘개롱골 장군거리축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지역축제를 이어간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10월 내내 송파 곳곳에서 이어지는 지역축제가 주민들에게는 즐거운 화합의 장이 되고 관람객에게는 송파의 다양한 모습을 널리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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