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전경[사진=울산시 제공] |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포르투갈과 프랑스, 터키 등 총 3개국 암각화 전문가들이 반구대암각화의 세계사적 가치 규명을 위해 울산에 찾는다.
울산박물관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울산박물관 대강당에서 국내외 암각화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반구대암각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학술대회는 국내외 저명한 암각화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해외의 암각화 연구 사례를 공유하고 반구대암각화의 세계사적 의의와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세번째 자리다.
학술대회에서는 ‘고래와 암각화Ⅲ : 반구대-코아, 기적을 잇다’라는 주제로 포르투갈 코아 암각화의 사례를 조명하고 반구대 암각화의 의의와 가치를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통해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는 먼저 안토니오 마르티노 밥티스타(포르투갈 전 코아국립박물관장)가 ‘포르투갈 계곡의 암각화 : 유적의 발견과 세계유산 등재부터 코아박물관 설립까지’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시작한다.
이어 ▷호세 리베이로(포르투갈 교육청이사회 전 의장)의 ‘1995~1996년 포즈 코아 중등학교의 코아 계곡 암각화 보존 노력’ ▷안토니오 바타르다 페르난데스(포르투갈 코아공원재단 연구관)의 ‘세계 암각화 맥락에서 본 반구대 암각화’ 등 총 6건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종합 토론에서는 장-류익 르 껠렉(프랑스 아프리카연구소장)을 좌장으로 엘리즈 빠똘-에둠바(프랑스 라로셸박물관장), 메흐멧 알칸(터키 아디야만박물관장), 안재호(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하인수(부산임시수도기념관장), 이상목(울산박물관장) 등이 참가해 반구대암각화의 가치 등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포르투갈 코아 암각화의 역사적 의미와 반구대암각화의 탁월한 가치를 조명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포르투갈 국민들의 열정으로 코아의 기적을 만들었듯이 반구대 암각화에도 이러한 기적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박물관은 오는 17일 포르투갈 코아 암각화의 보존과 세계유산 등재를 주제로 특별기획전 ‘The Côa Story : 포르투갈 코아계곡 암각화의 교훈’을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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