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건설 관련 국토위 의원들에 대한 불만이 원인인 듯”… “현재 상태는 정상”
2019년 10월 11일 오전 국회 안에서 인화성 물질을 마신 후 방화를 시도하던 남성이 쓰러져있다. [사진=취재]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국회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인화성 물질을 음용 후 방화를 시도하다 제압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상태는 정상으로 전해졌다.
1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신원미상의 6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11시 12분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관 기자출입문 안으로 출입을 시도하며 준비한 휘발성 물질을 꺼내 마신 후 라이터를 꺼내 방화를 시도했다. 신고를 받은 국회 방호과 주무관이 출동해 A씨를 제압하며 방화는 1분 만에 제지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건설 관련 손해가 발생하자 국회의원들에게 불만을 품고 방화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건설 쪽으로 개인적인 피해가 있어 국토교통부 의원 쪽에 불만을 품고 그런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히 개인을 지칭하진 않았다”고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 구조대에 의해 A씨는 이날 오전 11시 27분께 중앙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상태가 호전돼 정상에 가까워졌다”며 “마신 액체는 성분을 정확하게 확인 중이지만 휘발유 냄새와 농약 냄새가 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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