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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한국지엠(GM)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노사 갈등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가게 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1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앞으로 파업을 포함한 모든 투쟁 행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날 사측에 교섭 중단 선언을 한 상황에서 추가 파업 등 쟁의행위를 이어가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임금협상 과정에서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던 파업을 교섭 중단 상황에서 굳이 재개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20일부터 이어졌던 부분 또는 전면 파업은 당분간 재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임금협상을 둘러싼 노사 간의 갈등은 내년까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 노조 현 집행부의 임기가 올해 말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차기 집행부가 다시 임금협상을 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노조는 조만간 대의원대회를 열고 차기 집행부 선거 일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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