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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적자’ 최대 이유는 ‘국제유가’ 상승…“원전 철수는 적자와 관계 없어”
어기구 의원실, 자료내고 이같이 주장
전력 송신 중 발생하는 ‘전력손실’도 문제
원자력발전소 자료사진.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한국전력공사(한전)이 가장 큰 영업적자를 낸 해는 이명박정부 출범 첫 해인 2008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당진시)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1년 이후 한전의 적자가 가장 컸던 해는 2008년으로 그해 영업적자는 2조7981억원에 달했다. 흑자가 가장 많았던 해는 박근혜정부 시절인 2016년이었다. 당시 한전이 낸 영업이익은 12조원 규모였다.

약 8년간 한전의 재무재표가 흑자와 적자를 오간 데는 국제유가에 영향이 컸다. 한전이 사상 최악의 적자를 냈던 2008년은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94.29달러로 전년(2007년) 대비 38.1% 급상승했다. 반면, 최대 흑자를 기록했던 2016년에는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41.25달러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어 의원은 “한전의 실적과 원전이용률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한전의 실적은 국제유가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이지, 원전이용률과는 크게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전의 적자 폭을 늘리는 데는 송배전 전력수송 중 발생하는 전력손실의 영향도 컸다. 어 의원이 한전에 제출받은 결과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한전의 송배전 전력손실 비용은 총 8조 2823억원 규모였다.

지난해 전력손실량은 1935만9355 메가와트(MWh)로 1조 8521억원의 손실금액이 발생했는데, 이는 전년도 1879만97MWh보다 56만9258MWh 손실(2114억원)이 커진 규모였다.

이에 어 의원은 “송전탑 등의 송전설비 증가로 전력손실도 따라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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