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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5년간 전통시장 화재 237건…재산 피해액 530억원
전기적 요인이 절반…소방차 진입 어려운 곳 138곳
화재 발생 하루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중구 제일평화시장의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최근 5년간 전통시장에서 237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재산 피해액은 약 5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전혜숙 국회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전통시장 화재 발생 및 인명·재산 피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통시장 화재발생 건수는 237건, 인명피해는 15명(사망 1명), 재산피해는 약 530원(부동산 63억원·동산467억원)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전통시장이 46건, 경남이 30건, 경기 24건, 대구 23건으로 뒤를 이었다.

발화 요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107건(45.1%)으로 가장 많았고, 담배꽁초를 비롯한 부주의가 65건(27.4%), 기계적 요인이 23건(11.1%)을 차지했다. 방화와 방화의심도 8건(3.3%)이었다.

또 소방차가 진입하기 곤란한 전통시장이 138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50곳), 인천(22곳), 경기·대구(각각 13곳), 부산(12곳) 순으로 많았다.

전통시장 화재는 주로 심야시간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0건중 6건(237건중 156건, 65.8%)은 오후 7시 이후부터 아침 9시 이전까지 영업시간 이전에 발생했다.

전혜숙 위원장은 “전통시장은 노후 건물이 밀집돼 있고, 인화성 높은 제품을 취급하는 점포들이 많아 화재가 발생하면 대규모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화재 안전장비 확보와 노후화된 전기시설의 교체 등을 통해 전통시장의 대형화재를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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