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동부 앞바다 풍랑예비특보
13일 전국 10도 이하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한반도를 피해 일본 도쿄를 직격으로 관통하며 북진하는 가운데 주말 한반도는 강한 기압차로 인한 강풍과 너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남쪽해상에서 태풍 하기비스가 북상하면서 커진 기압차로 제주도와 전남남해안, 경상해안, 강원영동 지방에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13일 낮까지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 최대순간풍속 시속 100㎞(초속 28m) 이상의 강풍이 불고 그 밖의 지역에도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으로 시설물 피해나 수확기 농작물 관리 및 과일 낙과 등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해상에서는 높은 파도와 너울로 인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동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4~7m까지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풍랑으로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며 “동해안과 경남남해안, 제주도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매우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13일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 2~3도 더 낮아질 것으로 보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부분 내륙이 10도 이하의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추울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낮 기온은 18~26도(평년 20~24도), 13일 아침 기온은 8~17도(평년 6~15도), 낮 기온은 17~24도(평년 20~24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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