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파주)=박준환 기자]파주시(시장 최종환)의 금촌교차로 개선사업을 ‘생산행정’의 전형( 典型)이라고 평가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눈길을 끌었다.
「“금촌교차로 확장개선” 이것이 생산행정이다!! 시장님 감사합니다.」
국지도 56호선과 파주시 중앙로가 교차하는 금촌교차로에 ‘말레이시아교를 생각하는 사람들’명의로 게시된 현수막 문구다.
‘탁상행정’이 현실과 동떨어진 행정이라면, ‘생산행정’이란 현실과 밀접한 행정일까?
궁금했다. 수소문한 끝에 이 현수막을 제작의뢰·게시한 ‘말레이시아교를 생각하는 사람들’ 윤명구 명신물산 대표를 지난 11일 만났다.
파주 조리기업인협회 회원인 그는 먼저 어느 정당에도 가입하지 않았으며, 정말 좋은 행정의 본보기여서 박수칠 일이 있으면 박수쳐줘야 한다는 생각에 이 현수막을 제작의뢰해 직접 설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행정’을 ‘표나지 않더라도 시민들을 편리하게 하고, 작더라도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게 하는 행정’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공개적으로 감사함을 표명함으로써 (시장, 공무원 등이)시민들로부터 박수받고 호평받을 수 있는 일을 자꾸 만들어내지 않겠어요. 최종환 파주시장과는 개인적으로 잘 알지못하지만 간담회 등에서 보면 아주 진취적이고 열정적이더라고요.”
윤 대표는 그동안 상습정체구간으로 20~30분 정체는 예사였던 금촌교차로가 큰 예산을 들이지않고도 고질적인 정체를 해소하고, 안전사고 예방 등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된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파주시는 최근 금릉동 2-4번지 일원의 금촌교차로를 특별교부세 3억원, 특별조정교부금 4억5000만원, 시비 2억5000만원 등 총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도로확장공사를 완료했다.
양방향 1차로 확장과 좌회전·우회전 차선 개선 등으로 교통서비스 수준(LOS)이 이전 FFF 등급(극도로지체)에서 C등급(원활)으로 수직 상승, 교통환경개선의 우수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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