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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tory] ‘물폭탄에 혼난 일본…’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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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일본 열도를 강타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로 인해 수십 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 NHK는 이번 태풍 피해로 13일 오후 9시 기준 30명이 목숨을 잃고 15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는 177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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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10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수십만 가구가 정전됐고 1000만 명 이상에게 피난 지시 및 권고가 내려졌다. 많은 비로 인해 하천 범람 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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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長野)현 나가노시하천인 지쿠마가와(千曲川)의 제방이 13일 오전 70m 정도 무너지면서 인근 주택 수십 채가 침수됐다. 사이타마(埼玉)현 가와고에(川越)시에서도 하천이 범람해 인근 노인요양시설에 머물던 고령자와 직원 등 220여명이 고립되었지만 소방대원들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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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JR히가시니혼(東日本)의 나가노 신칸센 차량 기지도 침수되면서 대기 중이던 고속철도 차량 10편(120량)이 침수됐다. 국토교통성은 13일 오후 기준 21개 하천의 24개 지점에서 제방이 붕괴됐고 142개 하천에서 강물이 제방을 넘어 일대를 침수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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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로 생긴 방사성 폐기물이 유실되기도 했다. NHK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다무라(田村)시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생긴 방사능 폐기물 자루가 임시 보관소 인근 하천으로 일부 유실됐다고 전했다. 다루마시측은 유실된 자루 중 10개를 회수했다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보관소에 있던 자루가 강으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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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총 몇 개가 유실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일본을 관통한 ‘하기비스’는 도호쿠(東北) 지방을 거쳐 태평양 쪽 해상으로 빠져나가 13일 정오 온대성저기압으로 소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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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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