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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시(오거돈 시장)는 14일 오후 2시 부산국제금융센터(이하 BIFC) 2단계 11층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등을 비롯해 금융 및 핀테크 관련 종사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제1의 핀테크 허브 도약을 위해 조성한 ‘유(U, Unicorn)-스페이스 BIFC’ 개소식을 개최한다.
부산시는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지난해 8월 ‘새로운 10년 금융중심지 추진전략’을 발표하면서 그 두 번째 전략으로 부산금융이 강점 있는 핀테크 등 금융기술기업 클러스터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국내 대형 은행들이 추진하고 있는 핀테크 육성 사업과 차별성을 강조한 ‘유-스페이스 BIFC’는, 지난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지자체와 금융기관이 부산국제금융센터 2단계 내 5개 층(11층~15층)에 금융과 연계된 핀테크·블록체인·금융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총 36개 기업을 입주시켰고, 내년까지 50개 기업까지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입주기업들에 임대료와 인건비를 지원하며, BNK금융그룹은 투자를 지원하고 계열사들과 함께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핀테크, 블록체인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BNK부산은행과 글로벌 공유오피스기업인 위워크(WeWork)는 BNK핀테크랩 운영을 통해 스타트업 육성과 입주기업들의 국내외 해외진출 사업을 전담하게 되며, 크라우드펀딩 전문기업인 오픈트레이드는 BNK금융그룹은 물론 한국예탁결제원과 함께 초기 자본금 확보가 절실한 입주기업에 생명수를 제공한다.
핀테크 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 금융성장을 이끌어갈 금융서비스의 새로운 표준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서 우리 경제에 활기를 더해 주고 금융소비자에게는 금융 접근의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초기 핀테크 기업들은 투자유치 곤란, 정보 및 전문개발인력 부족, 규제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핀테크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투자 활성화,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우선 11월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을 기회로 정부와 함께 입주기업들의 남방 진출을 본격 지원하는 한편, 벤처캐피탈(VC) 등을 대상으로 국내 투자도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블록체인 특구 지정과 더불어 ‘유-스페이스 BIFC’ 구축 등 핀테크 육성 플랫폼 구축과 인력 및 투자 지원, 해외진출 지원 등 앞으로도 다양한 성장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원할 것이다”며, “부산을 핀테크 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