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세계산악영화제 행사장 모습[사진=울산시 제공] |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매년 9월에 열리던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봄 영화제’로 거듭난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은 14일 내년에 진행될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9월이 아닌, 4월 3일부터 4월 7일까지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9월에 개최하는 산악영화제는 올해가 마지막이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은 “봄꽃이 만개한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영화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으로 마음의 여유와 치유를 얻을수 있는 영화제로 거듭 나고자 한다”며 일정변경의 취지를 밝혔다.
프레페스티벌 이후 줄곧 가을에 진행됐던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매년 가을 태풍에 대한 대책마련에 고심해 왔다. 특히 올해 영화제 기간 중 태풍 ‘링링’은 이러한 결정의 직·간접적인 계기가 됐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이번 개최일정 변경을 계기로 ‘봄 영화제’로의 화려한 변신을 꿈꾸고 있다. 또 영화제 관람객들 뿐만 아니라, 영남알프스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울주를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에게도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무국 관계자는 “많은 국내 영화제들이 즐비한 여름, 가을 시즌을 벗어나 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영화제로 만들고자 한다”며 “비록 준비기간은 예년에 비해 짧지만 풍성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관객들을 초대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희망의 봄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전세계 산악영화와 함께 산, 자연, 사람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영화,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hmd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