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다음세대’ 부흥에 앞장서고 있는 지역 교회가 10년째 조건 없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부산 동래구 안락1동 안락교회(윤동일 목사)는 어려운 이웃들을 초청해 무료로 생필품 등을 선물하는 ‘제10회 사랑나눔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랑나눔축제는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안락교회 주차장과 ‘두드림센터’내 식당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는 동래구 안락1·2동, 명장1·2동, 수민동 주민 2000여 가정이 초청된다. 초청된 가정은 동사무소를 통해 추천을 받거나 교인들이 주민들로부터 직접 추천받은 사람들이다.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사도행전 20장35절)’는 성경말씀에 따라 지역주민을 섬기기 위해 마련된 이 교회의 축제는 풍성하고 다양한 이벤트가 특징이다.
교회는 초청인들에게 3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살 수 있는 쿠폰을 무료로 제공한다. 쿠폰으로는 구매코너에서 설탕 참기름 국수 밀가루 식용유 진간장 참치통조림 고등어통조림 고무장갑 크린롤백 김 커피 휴지 등 20여 종류의 생필품을 살 수 있다.
푸드코너에서는 김밥 떡볶이 어묵 부추전 알감자 호박죽 닭강정 떡 식혜 등 풍성한 먹거리를 시중가격의 10~20%로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문화코너에서는 클래식 및 국악공연, 아코디언 및 색소폰 공연, 중창단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사랑나눔축제코너에서는 구두닦이와 미용무료봉사, 정신과 내과 무료진료가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두드림센터 5층 식당에서는 참가자들에게 국밥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 교회 2000여명의 전 교인들로 구성된 축제준비위원회(위원장 강유창 장로)는 경영기획·중보기도·홍보·구매·문화공연·시설·판매·데코·미화·진료·먹거리·자료영상·청년팀 등 17개 부서로 나눠 두 달간 축제준비를 했다.
대회장 윤동일 목사는 “어려운 이웃들의 고통을 아무 조건 없이 함께 나누고 지역주민들을 섬기는 축제가 부산 성시화에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회는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 지난 7월 두드림센터를 신축하고 본당을 첨단시설로 리모델링 했다.
‘다음세대 맞춤형’으로 건립한 두드림센터는 지상 6층에 연면적 4388.07㎡ 규모로 첨단 실내체육관 등을 갖췄다. 교회가 다음세대를 위해 대형 실내체육관을 마련한 것은 안락교회가 부산지역 처음이다.
특히 실내체육관은 ‘다음세대’ 부흥을 노리는 한국교회가 부러워하는 시설로 주목 받고 있다.
두드림센터에는 클라이밍 훈련장, 바비큐 파티장, 캠핑장, 카페·도서관·상담실·휴게실·샤워실 등 다음세대를 위한 공간을 배치했다. 이밖에 다목적예배실·소그룹실·자모실·식당·회의실 등도 갖췄다.
안락교회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측으로 서울 영락교회, 새문안교회, 소망교회와 같은 교단소속으로 1968년 12월 21일 창립했다.
이 교회는 사랑나눔축제 외에 성탄절 장기기증 서약, 3대가 축복받기 위한 새벽특별부흥회, 노상 드림전도, 필리핀 람느희·뉴살렘·산빈센트교회 개척 등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에 앞장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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