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의정부)=박준환 기자]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산업경쟁력 강화와 경기도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도 차원의 대응전략이 마련됐다. 도는 15일 ‘경기도 4차산업혁명 촉진 기본계획’을 수립, 2022년까지 5대 전략을 추진한다고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기술을 통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됨에 따라, 새로운 과학기술들이 ‘인간을 위한 기술’이 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체계적 대책이 필요한데 따라 수립됐다.
도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4차산업혁명 촉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근거를 마련, 올해 2월 출범한 ‘경기도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통해 기본계획에 담을 대표과제를 발굴해왔다.
특히 이재명 지사는 올해 2월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식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간을 위한 기술, 함께하는 미래,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이라며 “새로운 기술이 특정 소수의 이익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본계획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도민이 행복한 경기도’ 실현을 목표로 ▷도민과 함께하는 미래사회 ▷미래산업 기반구축 ▷도민체감형 혁신서비스 확산 ▷미래기술 소외계층 적응지원 ▷공정경제 생태계 구축 등 5대 전략 17개 이행과제를 담았다.
구체적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미래사회’를 위해 미래산업협치기구·4차산업혁명워킹그룹 운영 등 3개 과제를, ‘미래산업 기반구축’을 위해 미래기술활성화·글로벌혁신거점조성 등 4개 과제를, ‘도민체감형 혁신서비스 확산’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서비스 활성화·안전한 디지털환경 조성 등 4개 과제를, ‘미래기술소외계층 적응지원’ 차원에서 디지털격차해소· 기본소득확대 등 3개 과제를, ‘공정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데이터 공공자산화·플랫폼 협동주의 활성화 등 3개 과제를 각각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로봇·드론,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농수산업, 물류와 항만, 교통수단 분야의 지능화를 꾀할 방침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추진을 위한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해 혁신창업 활성화와 고급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뿐만 아니라, 신기술 창출이 소수의 이익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노동자 권익 향상과 데이터 공공성 강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혜택이 고루 퍼져 나가는 ‘공정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도비기준으로 67개 사업에 123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내년에는 82개 사업에 134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공정식 미래산업과장은 “이번에 수립한 ‘경기도 4차산업혁명 촉진 기본계획’을 토대로 워킹그룹 토의 등을 통해 구체화해 실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경기도 4차산업혁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의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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