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해상캠핑장 건립 비용 30억원 지원
내년 3월 착공, 10월 완공 예정
국내최초로 울산 북구 당사마을에 조성될 해상캠핑장 조감도. |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태화강이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는 등 ‘생태관광도시 울산’으로 급속히 변신하고 있는 울산에 국내 최초로 ‘바다 위 캠핑장’이 조성된다.
울산 북구는 15일 북구청에서 이동권 울산북구청장, 최준혁 현대자동차 전무,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김진수 당사마을 어촌계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사 현대차 해상캠핑장(가칭)’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당사 현대차 해상캠핑장’은 국내 최초로 바다 위에 조성되는 캠핑장이다. 울산 북구 당사동 507번지 일원 공유수면 위에 6200㎡ 규모로 건립되며,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그 해 10월 완공된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 4월 노사협의회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의 하나로 울산 북구 지역에 해상캠핑장 설립을 추진키로 하고, 북구청과 함께 장소 선정과 타당성 검토 등 세부 일정을 논의해왔다.
해상캠핑장 조감도 |
이번 협약으로 울산 북구는 해상캠핑장 조성을 위한 제반 업무 수행과 향후 운영 관리주체 선정 및 지속 운영을 위한 예산·인력 확보 방안 등 해상캠핑장 조성을 위한 실행 계획을 구체화했고, 현대차 노사는 해상캠핑장 조성 공사 비용 30억원을 울산 북구에 지정 기탁했다.
캠핑장 명칭은 현대차 노사와 당사마을 주민 의견을 반영해 결정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가 지원하는 해상캠핑장은 가족 친화형 여가문화 확산과 함께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라며, “해상캠핑장이 지역민과 울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자연과 함께 하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은 “현대차의 지원으로 조성되는 해상캠핑장을 지역 명소로 발전시켜 체류형 관광지의 원동력으로서 북구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1996년 아산로(341억), 2002년 월드컵 조형물(3억5000만), 2009년 북구 오토밸리 복지센터(208억), 2019년 키즈오토파크 울산(50억)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등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hmd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