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한국생태유아교육연구소 간 생태보육문화 확산 및 보육품질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초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맞벌이 가정 등 야간 돌봄을 필요로 하는 영유아 자녀를 자정까지 안전하게 돌봐주는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 6개소를 운영하고 자연 체험과 놀이 활동을 늘린 거점형 생태친화 어린이집 5개소를 선정, 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구는 서초, 반포, 방배, 양재, 내곡 등 5개 권역별로 나눠 접근성이 편리하고 보육 환경이 우수한 국공립어린이집을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으로 지정했다. 지역 내 어린이집들의 야간 보육을 대표하는 곳으로 서초권역은 서리풀어린이집과 서초연꽃어린이집, 반포권역은 사랑의어린이집, 방배권역은 도구머리어린이집, 양재권역은 양재2동어린이집, 내곡권역은 포레스타2단지 어린이집이다.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은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하며 만 5세까지의 아동이 이용할 수 있다. 학부모가 당일 오후 1시까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 또는 해당 어린이집으로 신청하면 오후 5시 이후 주간 이용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인솔 하에 거점형 어린이집으로 안전하게 이동해 야간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시간 연장반 이용 아동을 위한 전담교사가 투입돼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해 안정된 보육환경을 제공한다. 저녁식사를 제외한 모든 비용은 무료이며 월 60시간 한도로 이용 가능하다.
이어 구는 2020년 3~5세 대상 개정 누리과정 시행에 발맞춘 생태친화 어린이집을 조성한다. 잠원햇살어린이집, 양재별하어린이집, 포레스타 6단지어린이집, 반포퍼스티지솔마을 어린이집, 방배 초록어린이집 등 5개 어린이집을 거점형 생태친화 어린이집으로 선정하고 15개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생태보육 연구모임 활동을 지원한다. 기존 교사 중심의 틀에 박힌 보육과정에서 벗어나 아이의 욕구를 중시하고 아이다움을 추구하는 생태 보육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이번에 선보이는 생태친화형 어린이집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두지 않고 자연·아이·놀이 중심의 보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지난 9월에는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한국생태유아교육연구소 간 생태보육문화 확산 및 보육품질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시간연장 어린이집 및 생태보육 어린이집 운영을 통해 보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보육환경과 창의성을 발휘하는 수준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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