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마곡지구에 코스모스 물결이 넘실대고 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5호선 마곡역 지상부지 내 잦은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어 이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코스모스 꽃밭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마곡지구에 조성된 코스모스 꽃밭에서 젊은 여성들이 가을을 만끽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강서구] |
구는 꽃밭 조성을 위해 지난해 서울교통공사와 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지상부지 약 3200㎡에 코스모스 종자 파종과 주변시설 정비를 마쳤다.
이달 5일 꽃 개화에 맞춰 개장한 코스모스 단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마곡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단지가 위치해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 중에도 활짝 핀 코스모스를 만나 볼 수 있다.
또, 잠시 시간을 내 꽃밭에 들어서면 포토존도 별도로 마련돼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가을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추억의 사진을 찍기에도 제격이다.
이와 함께 걸어서 5분 거리에 서울식물원도 위치해 있는 만큼 가을을 맞아 산책도 하고,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기에도 좋다.
구는 앞으로도 마곡지구 뿐 아니라 지역 내 자투리땅을 적극 활용해 주민들이 보다 쉽게 자연을 접할 수 있도록 꽃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코스모스 단지는 내년 봄에는 노란 유채꽃밭으로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잠시나마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코스모스 단지를 조성했다”며 “날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서리가 내리면 꽃이 지는 만큼 서둘러 방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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