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추천인사 배제…두달 공석 끝에 임명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두 달 넘게 공석이었던 대검찰청 감찰본부장에 판사 출신인 한동수(52·사법연수원 24기·사진) 변호사가 임용됐다.
법무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신규 임용 인사를 발표했다. 법무부는 조국 장관이 취임한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천한 인사들을 모두 배제하고 감찰본부장 인선을 원점에서 재검토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의 한 변호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인천지법, 수원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2014년 법복을 벗은 뒤 법무법인 율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검찰 내·외부 개방직인 대검 감찰본부장은 검사 비위 감사를 총괄한다. 임기는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며 검사장급 대우를 받는다. 감찰 도중 검사의 범죄혐의가 발견될 경우 수사로 전환할 수도 있어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핵심 보직으로 꼽힌다. 김수남 검찰총장 시절 영입된 정병하(59·사법연수원 18기) 전 본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명되면서 지난 7월 사표를 냈다.
대검 감찰본부장은 감찰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로 외부 인사가 영입됐다. 2010년 김준규 검찰총장에 의해 영입된 홍지욱(57·18기) 감찰본부장은 판사와 이화여대 법대 교수, 변호사를 거쳤고 2012년 한상대 검찰총장 때 임명된 이준호(56·16기) 본부장 역시 부장판사 출신으로 ‘비검찰’인사가 등용된 전례가 있다.
jin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