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지난 11일~13일에 열린 ‘제24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암사초록길 사업 재개를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해 목표인 10만 번째 서명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암사초록길 사업 홍보하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강동구] |
구는 지난 4월 시작된 암사초록길 서명운동 캠페인은 6개월만에 10만명 목표를 달성하게 됐으며, 이는 강동구 전체 4명 중 1명꼴로 서명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서울 암사동 유적과 한강을 녹지공간으로 연결해 한강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신석기 유적 중 최대 규모인 서울암사동유적의 역사성을 복원해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암사초록길 사업은 2011년 서울시에서 착공했으나 사업경제성 미흡, 시민공감대 부족 등의 이유로 보류됐다.
구는 지난 1일 박원순 시장을 만나 서울암사동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었음을 전달하고 이와 함께 서울암사동유적 주변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암사초록길 사업이 재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사업 확대를 검토하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하길 바란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덧붙였다.
현재 서울 암사동 선사유적지 현장에는 선사유적박물관과 선사체험교실이 있긴 하지만, 선사유적의 생활 흔적은 대부분 땅속에 있기에 6000년전 선사유적의 중요성을 알리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에 한강과 선사유적지를 연결한 암사초록길을 서울의 명소로 만들어 시민들이 유적을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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