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시흥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대상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위치한 현대아파트가 최고 13층 높이의 신축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17일 서울시는 전날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현대아파트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4년 준공된 현대아파트는 총 면적 1만558㎡로 현재 140가구 규모다. 현재는 주거용 3개동(아파트 5층), 비주거용 1개동(유치원 2층) 등 총 2개동에 용적률 120% 수준이다.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았다.
수정가결안은 이를 최고 13층(평균 11층), 용적률 228%, 건폐율 60% 이하 총 235가구 규모로 확장한다. 인근에 위치한 삼성산, 초등학교, 저층주거지 등의 입지여건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지하철 2호선 봉천역 인근 봉천1역세권과 7호선 면목역 인근 면목1역세권과 관련 장기전세주택 도시환경정비구역에서 해제하는 안도 통과됐다.
두 구역은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하지 않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도시환경정비구역에서 해제된다. 서울시는 봉천1역세권은 기존 주거환경개선구역으로 되돌리고, 정비구역 해제 후 관리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면목1역세권은 중랑구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생활권 중심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마곡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변경안도 수정가결됐다. 시는 우선 유수지 복개 상부 구간을 공원 및 주차장으로 하고, 공공청사는 종교시설로 바꾸지 않고, 유지하기로 했다. 기존 편익시설은 서울시의 가칭 ‘농업공화국’ 조성사업에 따라 문화시설로 변경했다
시 관계자는 “개발계획 변경은 마곡지구 주민과 수요기관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원회에서 중랑구 신내동 122-3번지 신내4공공주택지구 지정 안건은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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