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지난 5월 도시재생 희망지 공모에 선정된 장미원 시장 주변을 대상으로 세부 사업 추진에 한창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3월 중 서울시 도시재생 시범사업에 응모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여부에 따라 최대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
장미원골목시장 |
수유동 605-248번지에 있는 장미원 시장 일대는 총 면적 14만 3800㎡ 규모의 사업 대상지다.
구는 이번 희망지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전통시장 연계형 근린재생’을 화두로 내걸었다. 시장과 주거지를 연결할 수 있는 지리적 조건을 고려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거주환경 개선도 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1990년도에 최고 고도지구로 지정된 뒤 줄곧 개발이 제한되고 있는 대상지는 재생사업의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본격적인 사업에 앞서 지난 4월 원활한 사업 지원을 위해 부구청장, 도시관리국장, 관련 부서 및 인근 주민센터 직원들로 구성된 테스크포스 팀이 출범했다. 이어 7월에는 주민이 모여 우리동네를 어떻게 바꿔나갈지를 논의하는 현장거점이 문을 열면서 추진 동력이 한층 강화됐다.
희망지 사업 주요내용으로 현장거점을 활용한 주민 역량강화 교육, 공동체 활동지원, 우수지역 답사, 지역의제 발굴 워크숍 등이 운영된다.
오는 11월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수요일에는 도시재생학교도 열린다. 날짜별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하늘비전교회(삼양로123길 54) 청년부실에서 진행될 도시재생학교는 구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주민주도 마을디자인을 비롯해 마을공동체 갈등관리, 협의체 중심 마을경영 사례, 젠트리피케이션 등을 강의 소재로 다룬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지역 특색이 반영된 장미원시장 도시재생을 통해 대상지 주변이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공동체가 마련한 경쟁력 있는 사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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