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오늘 경찰에 출석한다.
정의연 관계자는 17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 1시 30분 변호사와 함께 서대문경찰서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석과 관련한 기자회견이나 입장 발표는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연은 지난 1일 류 교수를 형법307조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서부지검에 형사고소하고, 정의연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데 대한 손해배상으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1억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정의연은 고소장을 접수하며 낸 입장문에서 “지난 9월 19일 연세대 류석춘 교수는 ‘발전사회학’ 강의시간에 위안소는 일본군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한 것’이라 주장하고 “위안부는 전부 거짓말”, “그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서 매춘하러 간 것”이라고 말하며,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줬다”면서 “지난 30여 년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와 세계 전시성폭력 문제의 해결을 위해 주체적으로 활동해왔던 피해자들의 활동을 폄하하며 ‘정대협이 교육을 시키고’ ‘정대협이 끼어서 국가적으로 너네는 피해자니까 서로의 기억을 새로 포맷하고’있다는 주장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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