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올해 우리나라가 유난히 태풍 영향을 많이 받은 가운데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태풍 발달 가능성이 보이는 열대저압부가 포착됐다.
이 열대저압부는 세력을 키워 이르면 17일 중에 제20호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정종운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장은 최근 “북서 태평양에서 열대저기압이 조직화해 열대저압부가 생길 수 있지만, 이것이 태풍으로 발달해 우리나라로 올 것으로 속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태풍이 제20호 태풍으로 발달하면 이름은 한국에서 제출한 ‘너구리’라는 이름을 달게 된다.
앞서 일본의 일부 기상전문가는 최근 이 열대저기압이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이 서진을 계속해 필리핀을 지나 베트남 쪽으로 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한국이나 일본으로 북상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최근 일본을 강타한 ‘하기비스’를 포함해 모두 19개의 태풍이 발생, 그중 7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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