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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연간 시민에게 주차장 사용시간 불과 0.4(27분)시간 할당… 열악한 주차시설 제공
인천시민 1년 평균 관공서 민원 주차보장시간은 10.4시간
주차장 없는 행정복지센터도 9곳… 대책마련 절실
인천광역시청 주차장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가 연간 시민에게 불과 0.4(27분)시간 할당으로 심각하게 불편한 주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시 산하 10개 자치 군·구차원에서도 옹진군과 강화군을 제외한 8개 자치구는 대체로 주차장 사정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인천시민은 1년 평균 관공서 민원 주차보장시간이 10.4시간에 불과해 주차 확보방안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이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차면당 인구수와 주민당 할당시간을 자체 분석한 결과, 인천시청은 연간 인천시민에게 0.4시간 주차시간을 보장하고 있을 뿐이고, 자치구별 주민에게 제공되는 군·구청과 행정복지센터 간 주차면수는 천차만별이다.

특히 자치구별 평균 행정복지센터 주차면당 인구수 97명에서 2598명까지 극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으며 심지어 행정복지센터 9곳은 주차면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인천시청의 주차면당 인구수는 4440명이고 시청주차면당 인천시민에게 연간 할당된 시간은 0.4시간(27분)이다.

각 구청과 행정복지센터를 살펴보면, 인천시 10개 자치구의 평균 주차면당인구수는 927명에 평균 주민당 할당시간은 5.3시간(321분)이며 153개 행정복지센터 평균 주차면당인구수는 1776명으로 각 주민에게 연간 4.6시간(277분)이 할당됐다.

이 결과를 기초로 합산해 본 결과, 인천시청과 각 구청 및 행정복지센터에서 인천시 주민 1인에게 1년간 할당된 주차시간은 10.4시간(625분)에 불과했다.

또한 주차면이 없는 행정복지센터가 9곳이 있으며 이들을 포함한 평균 주차면당인구수는 객관적 산정이 불가능하므로 실제 각 행정복지센터의 주차장은 훨씬 더 많은 인구를 감당하고 있는 셈이다.

각 군·구 청별로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옹진군청은 주차면당 111명에 주민당 17.8시간(1,070분)으로 가장 많은 시간이 할당됐고, 다음으로 강화군 175명에 11.3시간(680분), 동구 194명에 10.2시간(614분) 순이다.

가장 적은시간이 할당된 곳은 서구 2214명에 0.9시간(54분)이고 미추홀구 1988명에 1.0시간(60분), 부평구 1544명에 1.3시간(77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각 군·구별 행정복지센터 연간 평균 할당시간은 옹진군이 47.2시간(2,830분)으로 가장 양호했고 서구가 1.2시간(73분)으로 가장 열악했다.

동구, 서구, 중구, 연수구 4곳의 자치구는 주차면이 전혀 없는 행정복지센터가 존재해 실제의 주차면당인구수와 큰 차이가 있고 주차사정이 더 열악한 것으로 예측했다.

소병훈 의원은 “인천시는 객관적인 주차수요 분석과 함께 종합적인 관공서 주차장 확보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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