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보상금 주고 사육 휴지기 운영할것
오리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충북의 140여개 오리 농가 중 거의 절반인 66곳(46.8%)이 겨울철을 앞두고 오리 사육을 중단할 계획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을 막기 위해 광역자치단체가 ‘겨울철 오리 사육 휴지기제’를 도입하기로 했기 떄문이다.
충청북도는 겨울철 오리사육 휴지기제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절반에 가까운 오리 사육농가가 참여 의견을 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충북도내에서는 141개 농가에서 178만7000여마리의 오리가 사육되고 있다. 휴지기제 참여 농가의 오리 숫자는 전체 138만마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결과 농가에서사육되는 오리는 전체의 22.8%(40만7000여마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참여 농가를 지역별로 구분하면 음성 33곳, 진천 23곳, 청주 8곳, 영동 2곳이다.
이들 농가는 AI 발생이 우려되는 밀집 사육지역이나 2회 이상 발생 지역, 야생 조류가 서식하는 하천 주변에 자리 잡고 있다는 중론이다.
도는 AI를 차단하기 위해 야생조류 예찰을 강화했고 가금 농가 상시 예찰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살아 있는 가금을 유통하는 농장이나 거래 업체, 가든형 식당 등 66곳도 관리 대상으로 등록하고 정기 검사와 정례적인 소독을 진항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청주 무심천·보강천에서 지난 16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논란이됐다.
고병원성 여부를 가리는 검사 결과는 다음 주 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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