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민갑룡 경찰청장은 21일 제1회 치안산업박람회를 맞아 “전 세계에 K-COP, K-POLICE의 바람을 일으켜 ‘치안한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1일은 제 74회 경찰의 날이기도 하다.
민 청장은 이날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경찰의 날 기념행사와 함께 열린 치안산업박람회에 참석해 “국민의 안전한 삶을 보장하는치안과학기술을 끊임없이 혁신하여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스마트 치안’을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청 주관으로 올해 처음 열리는 국제치안산업박람회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경찰 개인장비관, 경찰 기동장비반, 경찰 정보통신기술(ICT)관, 범죄예방장비·시스템관, 범죄수사·감식장비관, 교통장비·시스템관과 정책홍보관으로 구성된다. 민·관에서 마련한 총 433개의 부스에서 치안, 보안 기술과 장비를 확인하 수 있다.
민 청장은 “치안산업박람회에서 미래로, 그리고 세계로 거침없이 뻗어나가는 대한민국 경찰의 위상을 한눈에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온 경찰은 이제 세계 여러 나라에 선진시스템을 전수할 만큼 우수한 치안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민의 소중한 삶, 자유와 정의를 수호하는 경찰의 소명을 다하며,세계인이 인정하는 치안강국을 이루어냈다”고 덧붙였다.
또 “이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엄혹했던 시절을 꿋꿋이 헤쳐낸 100년 전 임시정부 경찰의 숭고한 정신은 경찰의 굳은 뿌리가 되었다”며 “위험에 처한 국민을 보면 찰나의 고민도 없이 몸을 던지는 수많은 경찰관들의 희생과 헌신이 그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민 청장은 “시민 여러분이 경찰을 언제든지 살펴보고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민의 경찰로 더욱 신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 실정에 맞는 자치경찰제를 적극 도입하여 주민 곁으로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시대가 요구하는 선진 형사사법체계로의 변화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며 “경찰은 역사적 전환점을 맞아 지난 과오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국민께 끝까지, 온전하게 책임을 다하는 본래적 수사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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