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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태섭 “2020년 총선, ‘혐오’없이 치르자”
-“혐오, 국회에서 정치로 극복해야 하는데…”
-정치인이 오히려 나서서 조장하는 현실 지적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2020 총선, 혐오없는 선거를 위한 제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21일 2020년 총선에서 혐오를 없애자는 주장을 했다. ‘총선전’이 격화하면서 서로에 대한 혐오와 비방으로만 가득차는 ‘네거티브 선거’에서 벗어나자나는 취지다. 문재인 대통령 등이 선거과정에서 말한 동성애 관련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금 의원과 민변 관계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혐오와 차별은 우리사회가 극복해야 하는 문제다”며 “그런데 선거철이 되면 여야와 정당 사이 다툼이 격해지면서 혐오와 차별표현이 나오고 많은 분들이 상처를 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혐오가 없는 선거가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금 의원과 민변 측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배포했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과 민변 관계자들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2020 총선, 혐오없는 선거를 위한 제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의견서에서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얘기가 유력 대선후보들을 통해 나오기도 했다”며 “2018년 제7대 지방선거는 그야말로 혐오의 전시장이었다”고 했다. 그들은 주석에서 대표적인 관련 혐오 표현으로 문 대통령의 “(동성애) 좋아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꼽았다. 이어 “시민단체 ‘지방선거 혐오대응 전국네트워크’가 협오표현 신고센터를 운영한 결과, 선거기간동안 총 61건의 혐오표현이 제보됐다”며 “그러나 국가기관 등에서는 이에 대한 제대로 된 대응이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회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무대응했다”며 “(국회도)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정치인들이 앞장서 혐오표현을 조장하고 있다”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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